갤럭시S6 판매량 /사진=머니투데이DB
‘갤럭시S6 판매량’

“갤럭시S6가 잘 안 팔린다는 것은 오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갤럭시S6·엣지의 해외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판매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고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갤럭시S6 판매량 부진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판매량 전망치를 내려잡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강봉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애플이 프리미엄시장의 잠재 수요까지 점유하는 가운데 갤럭시S6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률은 지난 2013년 24%에서 지난해 8%로 둔화됐다”면서 “성장 둔화에 따라 프리미엄시장 내 애플과 삼성의 경쟁 강도가 심화될 전망이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애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애플의 프리미엄시장 점유율은 68%인 반면, 삼성전자는 16%에 그친다.

특히 그는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선전이 삼성전자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난 1분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 로컬기업인 샤오미와 화웨이보다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50%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최대시장인 중국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갤럭시S6 판매에 앞서 최초로 중국 전역에서 론칭 행사를 실시했으며, 상품의 공식 중문 표기를 ‘가이러스’(盖乐世)로 새롭게 정할 만큼 중국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그러나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공략에 장애가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시장조사기관(차이나리얼리티리서치)의 설문조사를 빌려 “소비 여력 증가 시 구입하고 싶은 스마트폰 중 68%가 아이폰, 삼성전자는 16%”라며 “아이폰 돌풍은 아이폰6에서 끝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6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곳도 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6일 “갤럭시S6시리즈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량과 재고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며 “갤럭시S6시리즈의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5000만대에서 45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S6 판매량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단,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갤럭시S6 흥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오보”, “해외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등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