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휴교'
10명 중 8명 이상의 국민들은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메르스 예방을 위한 학교 휴교 조치와 관련해 잡음이 생기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 시·도교육감들과의 대책회의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209개 학교가 휴업한 상태"라며 학교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 및 휴교를 결정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 자유게시판에는 휴교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고양의 한 고등학생의 학부모 장 모씨는 "학생들중에 누구 하나라도 감염되면 그 다음 확대는 상상하기도 싫다"며 "학교장 재량이 아닌 교육청 권한으로 전체 휴교령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학생이라고 소개한 이 모군은 "동생이 다른 학교인데 휴교 안해서 소용이 없다"며 "일부학교만 하지말고 다 휴교령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메르스 감염 병원·지역 공개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로 '과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 13.4%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잘 모름'은 4.0%였다.
해당 조사는 2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