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저임금'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2016년 최저임금'
최저임금위원회가 어제(8일)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액을 시급 603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면맹(이하 한국노총)은 이에 대해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하며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고 성토했다.

한국노총은 9일 성명을 통해 "시급이 6030원일 경우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하는 노동자라면 유급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126만270원을 받게된다. 이는 한국노총이 발표한 단신가구 표준생계비 217만원의 58%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취임때부터 수차례에 걸쳐 '최저임금인상', '소득주도 성장', '내수활성화'를 강조하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갖게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이번 만큼은 적어도 두 자리수로 최저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를 가졌던 700만 저임금노동자들은 정부에 대해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 영세사업장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진다고 걱정하지만 정작 소상공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최저임금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의 횡포이며 불공정거래 관행이다"며 "정부는 재벌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의 과실이 중소영세사업장, 소상공인들에게 흘러가도록 이들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그들이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 등 근로조건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은 "앞으로 노동부가 최저임금을 고시할 경우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며 "또한 최저임금제도가 저임금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소득불균형 해소를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제도개선과 생활임금제도의 확대 등 제도개선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