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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규모가 8조원을 돌파했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며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신용잔고가 높아지는 터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8조286억원으로 연초에 5조500억원에서 58%가량 늘었다. 신용거래는 통상 앞으로 주가 상승을 예견한 투자자가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수출업 위주의 대형주가 부진을 겪으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액이 코스피시장보다 2500억원가량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의 ‘빚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신용잔고의 증가가 증시 하락 국면에 진입했을 시 추가 하락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6월 이후 보름만에 30% 가까이 주가가 폭락한 중국증시의 경우 신용잔고가 전체 시가총액의 8.8%에 달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개인의 비중과 과열된 투자심리에 따른 신용잔고 확대는 중국뿐 아니라 어느 증시에 있어서도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