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이 1945년 남북분단으로 단절된지 70년만에 복원된다.
국토부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질적인 구현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위해 우선 백마고지역부터 월정리간 9.3km구간의 단선철도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병행해 DMZ 및 북측구간 연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 차원에서 경원선 구간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의 하나로 제안한 바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우선 남북철도 남측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와 국토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등을 거쳐 범정부 차원의 ‘경원선 복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사업의 필요성과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설계·시공 병행방식으로 추진되며, 금년 하반기 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10월 이후 실질적인 공사를 착수하게 된다. 아울러 환경 보호, 문화재 보존 등과 관련해서도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련법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기공식은 오는 5일 오전 11시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개최된다.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한기호․김영우 의원,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독일‧폴란드 등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및 유라시아 철도 관련 국가 외교사절과 실향민, 지역주민 및 통일․철도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간 상호 신뢰 구축, 남북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등 실질적 통일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원선이 향후 남북간에 복원될 경우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되며 한반도가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의 적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와함께 안보와 안전, 자연 및 문화환경 등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