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 맹독성 물질'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텐진 맹독성 물질' 
초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 중국 톈진에 비가 내리면서 사고 지역 주변에 산재한 맹독성 물질의 유출 및 기화 등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중국 재경망 등에 따르면 톈진항 사고현장에 유출된 맹독성 시안화나트륨이 물을 만나 시안화수소로 바뀌면서 대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현장 부근의 오염물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산소다로 불리는 시안화나트륨은 금속 도금, 광석 제련,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로 물과 반응하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한다. 이 물질은 나치가 제2차대전 때 학살 등에 사용한 독가스성분이기도 하다. 현재 사고지역 중심부에는 약 700톤의 시안화나트륨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항의 컨테이너에는 아직 3000톤의 시안화나트륨이 남아있어 이 처리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내부에서 누수가 됐을 가능성도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톈진시 환경당국은 사고지점에서 반경 100m이내의 핵심구역에 흙과 자갈, 모래 등으로 담을 만들어 오염물이 외부에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다고 밝혔지만 시민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가 내리면서 사고지점 반경 3km 밖 도로에서도 백색 거품을 일으키는 빗물흐름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