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고려되는 청계천 대우조선해양 사옥. /사진=머니위크 DB

상반기 해양플랜트 쇼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대우조선해양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옮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다음달 1일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해 현재 100개가 넘는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고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들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경영책임에 대한 권고사직 또는 희망퇴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에 달하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불필요 자산에 대한 매각도 진행된다. 업계는 대우조선이 현실적으로 매각 가능한 자산은 청계천 본사 사옥, 당산동 사옥, 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과 기타 주식 등 현금성자산 등 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들어올 선박인도금 1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유동성 위기는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최근 3개 매수 의향자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고 골프장과 연수원을 보유한 자회사 FLC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또한 해외의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도 지속적으로 축소해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 블록 공장의 경우 유용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지분을 유지하고 타지키스탄 등의 엔지니어링센터 등도 팔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