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신형 아반떼(AD)를 공개한 가운데 지난해 93만대 가까이 판매된 아반떼가 올해 연간 100만대 판매라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 아반떼는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준중형급 차량이다.
1세대 엘란트라부터 5세대에 이르기까지 약 25년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아반떼는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차종 중 최초로 전세계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연평균 42만대, 매일 1100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된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비틀,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10여개 모델에 불과하다. 최근 쉐보레의 말리부가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데 51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3년에는 94만2478대가 팔렸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다소 줄어든 92만8329대가 판매됐다. 이번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증가세를 다시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간 1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올해 세우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량은 55만2693대로 남은 4달 동안 45만대 가량을 팔아야 하는데 신형모델은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형 모델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가 갑자기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모델의 경우 우선 올해는 국내 시장에 5만대 규모의 판매를 기대하고 내년에는 내수 11만대, 수출 59만대 등 총7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며 “신형 모델의 100만대 판매기록은 해외공장 생산 물량까지 원활해지는 내후년쯤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반떼는 지금까지 국내시장에서 약 268만대, 해외 180여개국에서 약 806만대가 판매돼 10대 중 7대가 넘게 해외시장에서 팔렸다. 전체 판매 물량 중 60%가 넘는 670만여대가 국내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자동차 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와 함께 모델별로는 1세대 엘란트라 94만8263대, 2세대 아반떼(RD) 123만7599대, 3세대 아반떼(XD) 284만1195대, 4세대 아반떼(HD) 258만3159대, 5세대 아반떼(MD) 312만6421대가 각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