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 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의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국민 1인당 의사 방문횟수는 OECD 회원국 중 1위다. 한국인의 의사 방문횟수는 14.6회로 OECD 평균인 6.7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국에 이어 일본(12.9회), 헝가리(11.7회), 체코(11.1회), 슬로바키아(11.0회), 독일(9.9회), 터키(8.2회), 캐나다(7.7회)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은 병원 입원 기간도 OECD 국가 중 2위로 나타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한국의 노동 여건과 관련한 한숨 섞인 반응들을 보였다.
다음 아이디 '멀X'는 "근로시간, 자살률 등등 OECD 1위하는 나쁜 것들이 병원 이용을 늘린다"고 한탄했다.
'inoXXXX'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경쟁속에서 치열하게 살다보니 병나는 곳도 참 많지"라며 "스트레스 안받고 다들 여유롭게 살게 해주면 병도 덜 나겠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면 되지 않겠어"라고 글을 남겼다.
'민이XX' 역시 "아파도 일하러 나오라고 하는게 우리나라 상식"이라며 "병원가서 약이라도 받아먹고 일해야한다"고 탄식했다.
병원 이용률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가 잘 구축됐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미틴XX는' "병원을 자주 갈 수 있는 건 그 만큼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갈수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gold****'는 "병원을 이렇게 싸게 자주 갈수 있는 나라는 한국 외에 별로 없다. 의료복지 잘된 프랑스도 한국에 못 미친다"며 "헬조선 타령만 하지 말고 긍정할 건 긍정하고 좀 살자"고 전했다.
통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놓은 네티즌들도 다수 있었다.
다음아이디 '김XX'는 "젊은 사람들 병원 잘 못 간다. 아파도 눈치보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노인들 어깨 좀 결리면 한의원 매일 간다. 365일 중 병원문 여는 날은 다 간다. 평균 오류의 함정"이라고 말했다.
'민X' 또한 "한 많은 세월을 살아온 노인들 물리치료 받으러 일주일에 두세번간다"며 "연령별 원인별로 비교해야 한다. 의미없는 통계"라고 해석했다.
'후니XX'는 "의약분업 전엔 가벼운 질환은 약국에서 약 사먹고 끝났지만 지금은 가벼운 질환도 병원 가서 처방전 받아 약국 가야 하니 이용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나이롱 환자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병원에 장기입원하기 때문에 병원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