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초상화 전문몰 ‘레핀아트(repinart.com)’ 오소이 대표(26)는 이런 인식을 깨고 대상이 누구든 한사람만을 위해 제작되는 희소성 있는 맞춤형 상품으로 초상화를 택했다.
일반 기성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타일을 연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고, 지난 2011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이용해 레핀아트의 문을 열었다.
“레핀아트를 운영하기 전 직접 디자인한 그림들을 티셔츠에 프린팅하는 일러스트 티셔츠를 만들었는데 옷이다 보니 디자인보다 소재나 제작 기법, 마케팅 등에 더 신경을 써야 하더라구요. 디자인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다른 이유들로 막히다 보니 진짜 그림만, 디자인만 할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오직 하나뿐인 상품을 만들고 싶었고, 초상화를 선택하게 됐죠.”
다양한 스타일을 위해 캐리커처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팝아트’ 기법을 활용한 수제 팝아트와 디지털 팝아트, 연필만을 사용하는 수제연필화, 유화 느낌을 주는 수제아크릴화 등으로 구성했다.
수제 팝아트의 경우,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부터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색을 입히는 작업까지 모두 손으로 진행된다. 인물의 특징은 살리면서 명암을 빼고 선과 면만으로 단순화 한 그림이기 때문에 더욱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캐리커처가 특징을 부각해 코믹하고 만화 같은 느낌을 준다면 팝아트는 좀 더 사실적이고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개인고객은 물론, 다양한 기업에서 연말 임직원 선물이나 행사용으로 수십명의 초상화를 주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시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수제연필화는 머리카락 한올까지 표현하는 섬세한 디테일로 30대 이상 여성고객들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
오 대표는 “오픈 초창기 대부분의 초상화 제작 업체들은 디지털 작업만 하는 곳이 많았고 수제나물감을 이용하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며 “색다른 의미를 줄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제품인 만큼 고객들이 제작목적이나 원하는 금액대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스타일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제와 닮으면서도 예쁘게’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원하는 날짜를 맞추는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완성품으로 배송되기 전 고객들과 반복적으로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 대표는 좀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팁도 전달했다.
“선물용이 많다 보니 급박하게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 넉넉하게 시간을 주시면 저희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표현방법 등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또 사진으로만 인상을 파악해야 하니 최대한 이목구비가 선명한 사진을 주실수록 좋아요. 커플 사진의 경우 모두 잘나온 사진이 없으시다면 각자 잘나온 사진을 주세요. 저희가 자연스럽게 합쳐서 만들어 드립니다.”
레핀아트는 향후 ‘국내 최대의 초상화 전문사이트’가 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해 새로운 상품을 제작하고 해외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더 다양한 스타일의 초상화를 제작해 국내 최대, 최고의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해외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보고 차근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