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흥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져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약값을 손보겠다’는 발언이 바이오주들을 이틀째 하락시키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1.23%) 하락한 1942.7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9.72포인트(1.09%) 내린 1만6330.4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23포인트(1.5%) 떨어진 4757.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3% 넘게 급락하자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3.12% 하락한 346.67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3.41% 밀린 3076.05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2.83% 하락한 5935.84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3.80% 하락한 9570.66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3.42% 밀린 4428.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ADB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성장률 전망 발표였다. ADB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6.3%보다 0.5%포인트 낮은 5.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01년 4.9%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6%로 3월 6.3%에서 0.3%포인트 낮췄다.
특히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종전 7.2%에서 6.8%로 낮아졌다. 동남아시아 신흥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도 4.9%에서 4.4%로 내려갔다. 한국도 3월 3.5%에서 2.7%로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힐러리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약값 조정 발언에 이틀째 바이오주가 급락하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힐러리 후보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는 22일 약값 급변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1달러(0.7%) 하락한 1124.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