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 예정지. /제공=국토교통부

흑산도 공항 예정지. /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공항이 생기면 서울에서 1시간 만에 울릉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공항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항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에서 울릉도나 흑산도로 가려면 철도와 버스, 여객선 등을 환승해야 했고 5~9시간이 소요됐다. 또 동절기의 경우 기상에 따라 여객선이 결항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연간 선박 결항률은 울릉도가 25%, 흑산도가 13%에 달해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오는 2021년경에는 항공기를 이용하여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울릉공항과 흑산공항은 앞서 지난 2013년 기획재정부(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올해 말과 내년 초 각각 공사를 입찰해 2017년 초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공항은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공항이다.

국토부는 공항 건설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 미래 소형항공 산업의 발전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불법으로 조업하는 외국어선에 대한 감시․단속, 해상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난․구조 활동 등 해양영토 관리의 측면에서도 공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에 흑산공항, 2021년에는 울릉공항을 차례로 개항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시행과정에서 지자체․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공항건설로 인한 환경 훼손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