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법무부가 2017년 폐지 예정이었던 사법시험을 4년 더 유지하겠다는 공식 의견을 내놓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회가 집단 자퇴를 결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로스쿨 학생회는 이날 늦은 오후 각 학교에서 긴급 총회를 열어 집단 자퇴와 학사일정 거부 등을 결의했다.
이에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일찌감치 지난 3일 오후 2시 총회를 열어 학생 전원 자퇴서 작성을 의결했다.
4일 서울대 로스쿨 학생 464명은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에 반발하며 자퇴서를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또 모든 수업과 기말시험 등 학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다음 학기 등록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앞으로 학내외에서 사시 폐지 유예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법무부의 유예 선언은 사실상 사시의 부활과 같으며,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학교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자퇴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4일) 오후 서울시립대를 마지막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모두 학사일정 전면 거부와 전원 자퇴서 제출을 공동의결했으며 약 6000여명의 로스쿨 재학생들이 동참했다.
이날 일부 학교에서는 시험이 있었지만 학사일정 거부에 돌입하면서 실제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