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3분기 7조3900억원보다는 17.46%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51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조7300억원 대비 0.5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 200조3400억원, 영업이익 26조37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밑돈 이유는 반도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 부분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원으로 예상되고 무선사업(IM)부문 2조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가전(CE)부문 30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반영하면 앞으로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하향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미 삼성전자의 주가는 110만원대까지 하락해 이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의 구체적 방향성은 1월말에 있을 각 부문별 실적 및 전망이 나올 때까지 현 수준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발표한 4조원대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점은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 실행 계획이 1월말에 있을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현재 펀더멘털의 개선이 쉽지 않은 시점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행 발표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에 소폭이나마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0.95%) 상승한 117만40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