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엇갈린 원유 재고 전망에 크게 요동쳤다. 오전 한때 4% 가까이 급등했지만 다시 급락세로 반전하며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1%) 오른 30.48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이날 오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을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4% 급등했다.

전날 미국 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 재고가 3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힌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만4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WTI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 때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다시 반등하며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55달러(1.8%) 하락한 3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랜트유 가격은 이날 200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WTI 가격도 전날 29달러 선까지 밀렸었다.

특히 휘발유 재고가 급증한 것이 유가에 타격이 됐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840만배럴 증가하며 예상치 250만배럴 증가를 3배 이상 웃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이전 조사에서도 1050만배럴 급증하며 1993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도 610만배럴 증가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앞질렀다.

원유 보관시설이 밀집해 있는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9만7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80만배럴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9만4000배럴 줄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91.2%로 전주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수입은 일평균 67만8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