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대남 선전 전단이 이틀째 살포됐다고 군 당국이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은 수만 장으로, 앞으로 대남 전단이 계속 살포될 경우 수십만 장이 더 뿌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어제(13일) 야간과 오늘 새벽에 북한 지역에서 어제와 유사한 지역에서 추가로 대남전단을 살포하는 것이 식별됐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이 날린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우리군의 대북확성기방송 재개가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전단지들은 서울 전 지역과 파주와 고양 등 경기 지역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군 당국은 현재까지 수만 장의 대남전단을 수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도 당분간 전단을 살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군 관계자는 "이미 수만 장이 수거됐지만, 앞으로 수십만 장이 날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인권도 없고 항상 도발적, 위협적이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대남 전단에 심리적으로 영향 받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에 이어 대북 전광판을 설치해 심리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북 전광판 설치) 준비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언제 설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쓰던 것을 배치해 두기도 하고 해체한지 오래돼서 (설치를) 준비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