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대만 105년 사상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가운데 당선자 차이윙원이 언급한 JYP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 사태가 논란이다.
쯔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출신지인 타이완 국기를 흔들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후 타이완과 중국 양국의 정치싸움의 희생양이 됐다.
쯔위가 타이완 국기를 들고 있었다는 것을 이유로 타이완 독립 지지자라는 정치적 해석이 이뤄진 것. 중국 내에서는 쯔위를 '타이완 독립운동가'라 칭하고 있으며, 중국 웨이보(중국 SNS)에서 검색이 차단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쯔위는 1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난 내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며 내 실수로 회사, 양안(중국 대만)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릴 수 있는 점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차이윙원 민진당 당선자는 총통 선거 승리 후 첫 회견에서 쯔위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16세 타이완 연예인인 이 여성은 중화민국의 국기를 들고 있는 (방송) 화면으로 인해 탄압을 받았다"며 "이 사건은 나라를 외부에 대해서 일치 단결시키는 게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차이 당선자가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이 당선인은 이날 "타이완의 민주체제와 국가 정체성, 국제적 활동 공간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압박은 양안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이날 밤 늦게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할 것"이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