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 소식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하며 31달러 선을 회복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3.7%) 상승한 31.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1.3달러(4.3%) 급등한 31.8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5.7%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급반등한 것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델 압둘 마디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감산을 둘러싼 협력을 놓고 좀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다.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이다.


앞서 러시아 2위 정유업체인 OAO 루크오일 레오니드 페둔 부사장 역시 올해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며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량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러시아와 OPEC 회원국들은 지난 2014년부터 감산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와 이라크는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오히려 지난해 생산량을 늘렸다.

OPEC 역시 러시아와 멕시코 같은 비회원국들이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산유량을 계속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대규모 감산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장 마감 직전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