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사장'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UN) 기조연설을 직접 챙기겠다며 뉴욕으로 떠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가족과 호화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경향신문 1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제보를 경향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던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들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관광지, 쇼핑몰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언론노조는 1일 성명을 내고 "국민혈세 불법 유용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을 엄벌하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미국으로 출장가면서 가족들과 함께 갔다. 방 사장의 가족 동반 해외출장은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 사장과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방 사장은 지난해 9월24일 뉴욕의 한 최고급 캐비어 전문점에서 결제한 113만원에 대해 뉴욕 한국문화원장과 함께했다며 지출결의서를 제출했지만 뉴욕 한국문화원장 측은 "방 사장과 그런 자리에서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방 사장은 또 같은 달 28일 오준 유엔대사와 함께 스테이크를 먹은 비용 63만원에 대한 지출결의서를 제출했지만 경향신문은 "오 대사 측은 '그 시간에 공식행사 참석 중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언론노조는 "아리랑 언론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방석호 사장의 부패비리와 전횡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방 사장은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KBS 정연주 사장을 배임죄로 강제 해고시킬 때 여당 몫 이사로 찬성표를 던졌다.

방석호 사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