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시북구)이 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지켜온 '청맥' 정신, 이 신념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맥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워 보리열매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들의 희망"이라며 "사나운 바람과 매서운 겨울을 뚫고 움을 틔우는 청맥에서 정치의 길을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피워내겠다"며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포스코로부터 신제강공장 건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지인 A씨(61)가 운영하는 B사 등 업체 3곳에 모두 14억9000여만원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