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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엔고 현상 지속과 글로벌 증시 약세에 5%대 하락하고 있다.
9일 오후 2시14분 기준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41.97포인트(5.54%) 하락한 1만6062.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98% 밀린 1만6666.79로 출발했다.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원유 생산량 감산 논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유가가 다시 떨어진 게 각국 증시 둔화로 이어졌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달러(3.9%) 급락한 29.6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18달러(3.46%) 떨어진 32.88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락은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의 감산 협의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만났지만 감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감산 합의 실패는 곧바로 시장에 반영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6.61포인트(1.42%) 하락한 1853.44를 기록했다. 2014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77.92포인트(1.1%) 내린 1만6027.0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9.39포인트(1.82%) 급락한 4283.75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유럽 증시도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스톡스600지수가 전장 대비 3.54% 급락하고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3.4% 하락하면서 2013년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배경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당 115엔까지 간 건 유럽 증시가 급락하고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를 끌어내리는 등 모두 일본 증시의 거래 종료 후 일어난 일로 통제 불가능에 가까운 엔고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