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동반성장을 통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론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 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다"며 "이에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모아 사회활동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5년 동안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처하고 전국을 돌면서 수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문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치가 문제라면 문제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동반성장을 제도화하는 것이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그래서 여전히 정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며 정치 참여의 여지는 남겨뒀다.
정 전 총리는 "그러나 소통의 길이 막혀있는 현 정국에서는 정치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것보다 사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더 생산적으로 판단된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길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