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여심 공략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제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4·13총선을 36일 앞둔 이날 이 자리에서 각 당 대표 또는 원내대표들은 여성들의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민생' 강조와 함께 여성의 국회 진출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20대 총선으로 여성이 국회에 많이 들어와 정쟁이 아닌 민생의 국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능력 있는 여성 지도자들이 많이 진출해 그 힘으로 선진 국회를 만들어내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이 16.3%로 10년 전보다는 늘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124개국 중 111위를 차지할 만큼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 변화에 맞는 성평등 인식과 제도, 문화를 확립해야만 여성이 일하기 가장 나쁜 대한민국에 획기적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민생을 우선하고 여성을 섬기고, 더민주를 여성 인권의 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여성의 당당함'을 20대 총선 키워드로 제시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여성과의 공동창업, 맞벌이 경험, 박선숙 사무총장의 도움을 받아 대선캠프를 꾸린 점 등을 언급하며 "여성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중요한가를 살아오면서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총선을 통해 국민의당이 제시하는 여성 공약의 핵심은 '여성의 당당함'"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서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 시위를 벌인 날로 1975년 유엔이 국제기념일로 제정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왼쪽부터)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제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