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이란 경제제재로 중단됐던 자동차수출을 재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이란의 국영 자동차업체인 사이파를 상대로 CKD(Complete Knock Down·반조립제품) 방식의 수출을 재개했다.
CKD는 자동차를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로 수출한 뒤 현지 업체가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시작되기 이전에 각각 연 2만대 안팎의 물량을 이란으로 수출하다가 제재가 시작된 후 수출을 중단했다.
다만 이는 신규계약이 아닌 기존 진행하던 계약의 연장선상이다. 계약기간이 남아있었던 만큼 이번 경제재제 해제로 다시 공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도 이번 제재 해제국면을 맞아 이란시장에 다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시장이 열리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이란 진출을 가속화 중이다. 프랑스의 PSA그룹이 코드로와 합작계약을 체결했고, 르노도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이란의 코드로 디젤과 사업의향서를 교환하고 현지 생산·판매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