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중앙은행(BOJ) 총재. /사진=머니투데이 DB
일본 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와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 BOJ는 3월 정례 금융결정정책회의를 열고 현행 기준금리인 –0.1%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연간 80조엔(약 835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구로다 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동반한 양적·질적 금융 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키로 한 것은 지난 1월 최초로 도입을 결정한 마이너스 금리(-0.1%)에 따른 효과를 가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NHK등은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우치 다카히데 의원은 “마이너스 금리는 금융시장 작동을 방해하며 일본 국채시장 안정을 해친다”며 자금 공급량과 국채 매입의 증가 속도를 연 45조엔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지만 반대 다수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양적완화 효과를 배가시킨다”며 “이는 실질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6.68포인트(0.68%) 떨어진 1만7117.07에 장을 마감했다.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실제 금리인하 등의 정책이 나오지 않은 것이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