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16년 석유비축계획 고시를 통해 휘발유 15만3000배럴과 원유 167만3000배럴 등 총 182만6000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비축유 규모는 지난해 정부 석유비축량(21만9000배럴)과 한국석유공사 도입분(60만배럴)의 2배가 넘는다.
이처럼 정부가 석유비축량을 늘리기로 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정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 중 휘발유 12만배럴 구입 사업비에 115억3600만원을 책정하면서 휘발유 구입가격을 배럴당 80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전망한 올해 원유가 전망치 63달러와 최근 5년간 휘발유-원유 가격차 평균인 11.8달러, 소량구매에 따른 프리미엄 평균가격 5달러가 반영된 것.
하지만 지난 2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사상 유래 없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사업비 증액과 비축량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원유 구입가격을 41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예상하고 올해 석유비축사업에 들어갈 예산을 지난해 549억원에서 올해 900억원으로 1.6배 증액했다.
휘발유는 정부의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로 구입하고 원유는 석유공사의 자체예산에서 구입할 예정이다.
정부의 비축유 추가 확보에 계획이 실현되면 현재 9260만배럴의 비축유는 9443만배럴로 늘게 된다. 비축유의 경우 1~3분기 평균가격으로 구입되는 시스템을 통해 10월 중에 입고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제4차 석유비축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석유 자체비축량을 1억700만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