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4분의 1의 의석밖에 얻지 못했던 서울지역의 당선자들이 오늘(22일) 모였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큰 패배를 안겨준 서울 민심을 기준으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오늘(22일) 20대 총선 서울 지역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당선자 12명 중 8명이 오찬회동을 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의원과 이종구, 김성태 의원 등도 함께했다.


4선으로 서울 지역 최다선 의원이 된 나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서울,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졌다. 탄핵 때보다 심한 수준"이라며 "수도권 민심, 서울의 민심은 앞으로 당 쇄신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에 걸린 49석 가운데 1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19대에서는 48석의 의석 중에서 15석을 가져갔다. 믿었던 강남 3구에서도 3석을 야당에게 내줬다. 이날 참석자들은 총선에서 나타난 서울 민심에 대해서 크게 우려했다.

서울 강서을에서 당선된 김성태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은 영남권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강북갑의 정양석 당선자도 "다들 얼굴이 안 좋았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편 양천을에서 당선된 김용태 의원 등 4명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늘(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지역 당선자 오찬 모임에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