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규모의 주파수가 매물로 나와 이통3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2016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싱겁게 마무리됐다. SK텔레콤을 제외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모두 최저가에 낙찰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차 주파수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8㎓ 대역과 2.1㎓ 대역을 최저가격에 낙찰 받았고 SK텔레콤은 2.6㎓ 대역을 낙찰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 광대역 및 협대역 주파수, 총 60㎓ 폭의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했다. 두 블록을 확보한 SK텔레콤에 따르면 이통사 중 1㎓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으로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은 낙찰가격이 5년 기준으로 SKT 106억, KT 113억, LG유플러스 191억이라고 전했다.
특히, 2.6㎓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며, 용량 부담도 조기에 해소가 가능해 향후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를 미디어 플랫폼 사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KT는 이번 경매에서 주력 광대역망인 1.8㎓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제공하게 됐다. KT에 따르면 1.8㎓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로 기존 1.8㎓ 인프라에 초광대역 LTE를 바로 적용가능하고 안정적인 품질제공이 가능하다.
KT 고객들은 쓰던폰 그대로 신규 1.8㎓ 대역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GiGA LTE, GiGA IoT 등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2.1㎓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에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할당받은 2.1㎓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2.6㎓ 광대역과 함께 최대 375Mbps속도의 듀얼 광대역(2.1㎓+2.6㎓) 3밴드 CA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4x4미모(MIMO), 256쾀(QAM) 등 차세대 LTE 기술을 적용해 기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필요로 했던 주파수를 적정한 가격에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