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착한소비’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마스터카드는 태평양 지역 1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착한소비지수 조사’에서 대한민국의 ‘착한소비지수’가 14개국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나라별 18∼64세 소비자 500명(호주, 중국, 인도는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0점 만점으로 측정된 ‘착한소비지수’는 인도네시아가 73.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태국(69.6점), 중국(68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37.4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39.5점의 일본, 49.2점의 대만보다 낮은 순위다. 홍콩(37.1점)과 뉴질랜드(29.2점), 호주(27.2점)가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착한소비지수’는 최근 3년 안에 친환경 제품 구매 경험과 공정무역 제품 구매 경험, 기부금 자동 적립 제품 구매 경험 등 세 항목 응답 평균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먼저 공정무역제품 구매 경험 비율을 보면, 태국이 84.4%로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가 80.5%, 중국이 79.7%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40.6%로 10위를 기록했다.
친환경 제품 구매 경험 비율을 보면, 1위는 베트남으로 78%가 친환경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2위는 인도네시아로 75.1%를 기록했다. 필리핀이 72.1%로 3위를 기록했다. 10위를 기록한 한국은 41%만이 친환경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선단체 기부 경험 비율은 더욱 낮았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2%로 전해 조사 28.8%에 비해 더욱 줄어 전체 1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69.8%로 1위, 태국이 65.8%로 2위, 대만이 60.1%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자선단체 기부금액은 연평균 50달러(5만800원) 이하가 48.7%로 가장 많았으며, 500달러(58만6000원) 이상은 2.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