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소형보험사들은 대형보험사가 장악한 주류 보험시장에서 벗어나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에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비슷비슷한 보험상품 가운데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은 어떤 것인지 개성만점 이색보험을 소개한다.
◆해외에서 인기인 결혼·드론보험 출시
최근 보험사들은 해외에서 인기를 끈 결혼보험을 판매 중이다. 롯데손해보험이 출시한 ‘웨딩보험’은 결혼식장 파손, 결혼 당사자 사망, 전염병 등의 사유로 결혼식이 취소될 경우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또 결혼의상이나 예물·결혼선물 등이 화재·도난으로 손해를 입었을 때도 최대 2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사정이 생겨 신혼여행 출국에 실패했을 때, 여행 중단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결혼사진·비디오 재촬영을 해야 할 때 등도 보험금을 받는다.
드론보험 역시 늘어나는 드론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대해상의 ‘하이드론보험’은 드론이 사고로 파손됐을 때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끼친 피해도 보상해주는 단체보험이다. 보험금액은 납입금(5만~10만원)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보상 가능하고 드론을 담보로 각종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비싼 한방치료 걱정 끝, 외모보장 확대
보험사들은 한방의료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한방보험도 속속 출시했다. 몸이 아파서 달여먹는 한약이나 한방물리요법, 약침 등 한방치료를 받는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현대라이프는 ‘양한방건강보험을’ 선보였고 동부화재는 ‘한방애(愛)건강보험’을, KB손해보험은 ‘KB든든양한방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한방 관련 특약이 있는 ‘메리츠건강장수보험’을 내놨고 삼성화재도 어린이보험인 ‘자녀보험뉴엄마맘에쏙드는’에 한방특약을 추가했다.
한방보험은 실손보험이 아닌 정액형으로 정해진 보험금만 일정 횟수까지 받을 수 있다. 아파서 치료받는 게 아닌 건강증진 목적의 약이나 시술은 보험에서 제외된다. 치료 목적인 경우에도 반드시 양방에서 진단받은 뒤 한방치료를 받아야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메리츠화재의 ‘메리츠 이목구비 보장보험 1601’은 치과치료비와 안과·이비인후과 수술비는 물론 외모추상장해까지 보장한다. 질병 종류와 관계없이 안과·이비인후과 수술비를 보장하는 병원단위수술비특약을 신설했고 외모에 상해를 입어 장해분류표상 추상장해로 분류될 경우 장해지급률의 2배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의 이색상품은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는 트렌드”라며 “한방보험, 이목구비보험 등은 고액의 한방치료, 치과치료에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