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9개 금융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민간은행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이 도입한 성과연봉제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민간은행의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2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여한 '성과중심 문화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성과연봉제의 전 금융권 확산을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민간은행과 한국거래소, 코스콤, 증권금융, 금융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은 성과보수 비중, 호봉제 여부, 평가방식 등 보수체계가 현행 금융공공기관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9개 금융공공기관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반면 금융유관기관의 비간부는 호봉제, 민간은행은 전 직원이 호봉제를 쓰고 있다. 성과보수 비중도 금융공공기관은 30%인 반면 금융유관기관과 민간은행은 각각 20%, 15%에 불과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공공금융기관이 진통 끝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만큼 이를 모델로 전 금융권에 확산해야 한다"며 "노사가 절박감을 가지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조속히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9개 금융공공기관은 성과중심 문화를 안착하도록 공정·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노조 및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 조직 화합 등 과정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선 감사 전담인력을 두고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도 신설할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연공서열, 획인적 평가를 개혁하지 않으면 금융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금융유관기관은  업무 특성을 감안해 보다 진지한 자세로 성과연봉제를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