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 이후 한국사 과목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입시전문교육 스카이에듀의 한국사 강민성 강사와 이번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분석해보고, ‘6월 모의평가 이후 한국사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6월 모의평가 이후 한국사 학습법
평가원에서 실시한 6월 모의평가는 교육부가 예고한 대로 쉽게 출제됐다. 정답률 50% 이하인 문제가 2문제(9번, 10번), 정답률 60% 이하인 문제가 2문제(11번, 3번)일 정도로 쉬운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다른 형태의 문제로는 특정 지역(공주)를 중심으로 역사적 연혁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고(7번), 예전 한국사 문제에는 없었던 고대 국가와 서역과의 교류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6번). 하지만 이번 모의 평가를 통해 한국사에 대한 수험생들의 취약점이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전근대편에서는 정치사를 제외한 경제·사회·문화사에 대한 개념 공부가 취약하다. 이번 모의 평가의 최저 정답률 문제는 9번으로 고려 불교사에 대한 것이다. 이 문제는 난이도가 높지 않고 단순히 고려의 승려 지눌의 사상에 대한 개념적 지식을 물었을 뿐인데, 정답률 50%에 미달했다. 또 두 번째로 정답률이 낮은 문제는 10번인데, 이 문제는 고려 화폐를 자료로 제시하고 고려에서 실시한 토지 제도인 전시과 제도를 단순히 물었으나, 이 문제 또한 정답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이는 전근대사 공부가 정치사에 치중되어 경제·사회·문화사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전근대사의 출제 비중은 한국사 전체 문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그 중에서 경제·사회·문화사가 절반을 차지한다. 따라서 6월 평가원 모의 평가 이후에는 전근대편의 경제·사회·문화사에 대한 개념적 학습을 제대로 할 것을 권고한다.
둘째, 역사적 자료에 대한 학습이 미진하다. 이번 모의 평가에서 정답률 60%가 되지 않는 문제로 3번 문제(고려 공민왕의 업적)와 11번 문제(조선 후기의 경제 상황)가 있다. 시대가 다른 이 두 문제의 공통점은 사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했다는 것이다. 3번 문제는 공민왕의 개혁 정치를 자료로, 11번 문제는 박제가의 사상을 자료로 출제하여 당시 상황을 묻는 문제였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한국사 자료에 대한 공부가 미진하여 가장 대표적인 자료 문제에 당황을 했던 것 같다. 이제라도 한국사 공부를 할 때에는 대표적 자료에는 대해서는 반드시 읽어가며 개념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셋째, 역사적 선후, 인과 관계의 이해를 통한 제대로 된 개념학습이 부족하다. 이번 모의 평가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제로 5번 문제가 있는데, 이는 3·1운동의 시기에 관한 것이다. 이 문제는 시기를 묻는 문제라고 해서 연도를 묻는 문제가 아니다. 3·1 운동이 발생한 해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해도 1919년이기에 단순히 연도를 암기해서는 시기의 선후 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연도 암기 문제가 아닌,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관계를 이해하는 문제이다. 3·1운동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음을 인식했다면 쉽게 풀 수 있었던 문제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연도 암기만으로 이 문제를 풀려고 했기 때문에 정답률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한국사 개념은 단순 암기가 아닌,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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