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7달러(3.83%) 급등한 47.9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2%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98달러(4.20%) 급등한 49.17달러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2.7% 밀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들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비관론도 누그러지며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주도했던 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이 피살 당하면서 브렉시트 찬반 양쪽 진영은 캠페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용의자가 브렉시트 찬성파로 알려지면서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브렉시트 투표 자체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1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가 50달러에 육박하면서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다시 가동을 재개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9건 늘어난 337건으로 집계됐다. 3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