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2회 머니톡콘서트 참가자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제2회 머니톡콘서트’가 참석자 300여명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열렸다.
재테크 경제전문 주간지 <머니위크>는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전문가 3인의 격변기 부동산 투자법’을 주제로 제2회 머니톡콘서트를 열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부동산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사진으로는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등이 나섰다.


첫 순서로 나선 박원갑 위원은 부동산 투자로 노후 설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른 준비는 금물이라며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른 나이부터 비싸게 오피스텔을 사서 은퇴 뒤 노후설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당장의 물가만 생각하고 미래 장바구니 물가는 생각하지 못하는 이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설계는 은퇴 뒤 65세에 해도 늦지 않다. 쓸 데 없이 서두르지 말고 저축을 통해 여윳돈을 모아 은퇴 1년 전부터 그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하면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은 “내년부터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연봉에 더한 과세가 실시된다”며 “미래 물가가 반영되는 국민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빚을 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는 미련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그동안의 나를 낯설게 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이자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상언 대표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연금형부동산 투자법’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표는 “분양가격이 비싼 강남지역이 수도권 외곽보다 분양이 잘 되는 이유는 월세가 밀리지 않기 때문”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차익이 아닌 월세여부가 큰 판단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시대에는 소득이 높은 지역의 물을 끼고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추천한 연금형 부동산은 점포택지와 물류창고, 중소형 오피스텔, 프랜차이즈 위탁매장 등이다. 박 대표는 “월세가 나오는 연금형 부동산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며 “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강연한 권대중 교수는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의 큰 틀을 보여주고 이에 따른 자산관리법을 제시했다.

그는 “개발하면 무조건 뜨는 시대는 지났고 부동산도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해야 하는 시대”라며 “정부정책도 빈 땅에 집을 짓는 양적공급 확대가 아닌 도시재생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진단했다.

그는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주택 수요자들의 주택소유에 대한 인식이 변하며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한 뒤 앞으로의 주택시장에서는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라는 4가지 기조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자리에 남아 강연자와 대화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세미나에 참가한 문성욱씨(47)는 “저금리가 지속돼 부동산 투자를 해보려고 했으나 너무 막연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며 “단편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부동산 시장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자리라 뜻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