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 오늘(24일)부터 26일(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선발, 우수급 각 상위 랭커 35명, 특선급 상위 랭커 28명이 총출동하는 명실상부 상반기 최고의 올스타전이다.
특히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특선급은 36연승의 박용범(28·18기)이 라이벌 이현구(33·16기), 정종진(29·20기)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경륜팬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주 광명 결승에서 김현경, 박병하 등을 막아내고 연승행진을 '36'으로 늘린 박용범은 생애 첫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로 현재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용범은 유독 6월에 열리는 왕중왕전(옛 이사장배 네티즌 대상경륜)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 처녀 출전한 박용범은 다음해까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4년에는 김동관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라이벌 정종진, 이현구에 이어 3착에 그쳤다다.
따라서 이번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박용범의 각오는 남다르다. 또 조호성(11기)의 최다연승(47연승) 기록 돌파를 위해 일요일 결승전뿐 아니라 금요일 예선전과 토요일 준결승전 우승도 절실하다.
지난주 박용범은 "최다연승 신기록 도전에 연연하지는 않겠지만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박용범이 이번 대회를 석권하면 당분간 '1인 독주체제'를 구축하면서 최다연승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박용범에게 그랑프리 왕좌를 내줬던 지역선배 이현구도 생애 첫 왕중왕전 우승에 나선다. 선행력과 추입력 모두 박용범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순발력 부족으로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현구는 타이밍만 맞으면 과감히 힘을 쓰는 경기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워낙 묵직한 뒷심을 자랑하기 때문에 막판 250미터 내외의 젖히기 타이밍이라면 경쟁상대들의 추입 반격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한·일경륜 우승과 라이벌 박용범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도 이현구의 강점이다.
디펜딩 챔피언 정종진도 왕중왕전 2연승에 나선다. 지난해 6월 앞선의 김해팀 4명을 상대로 폭발적인 젖히기 우승을 차지하며 신성처럼 등장했던 정종진.
하지만 연말 그랑프리 준우승과 지난 2월 대상경륜 3착 등 큰 길목에서 번번이 박용범의 벽에 막혔다.
따라서 박용범에게 설욕하겠다는 정종진의 투지도 볼만하다. 또 다수의 수도권 선배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 선수 외에 상반기 평균득점 3위의 김현경, 왕중왕전 3회 우승의 김민철, 그랑프리 2회 우승 이명현, 5월 대상경륜 우승의 황순철,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류재열과 전영규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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