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역 준공도면은 ‘경성역 정면도’,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 경성역 청사진 등 총 3점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경성역 정면도’(京城驛 正面圖), ‘경성정거장본옥기타개축공사준공도’(京城停車場本屋其他改築工事竣工圖)는 직접 제도한 원본도면이고, ‘경성역 청사진’은 복사본이다.
두 원본도면들은 1940년대에 발간한 '조선과 건축'및 2011년 옛 서울역사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데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도면들이다.
2011년 ‘구 서울역사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한 경기대 안창모 교수(건축설계학과)는 “현재 경성역 건설 관련 자료는 츠카모토 아쓰시가 남긴 설계입면도 2장 및 준공 평면도(1925년) 일부가 남아 있는데 이번에 수증된 ‘경성역 준공도면’은 유일 원본도면으로 경성역의 사후 유지관리를 위해서 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성역 준공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경성역 준공도면의 원본 문서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 기증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며,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증자 양병남씨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경성역 준공도면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성역은 1925년 9월에 완공되었는데, 건립주체는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이하 만철), 시공사는 일본의 시미즈 건설이다. 만철은 ‘경성역’ 설계를 진행하였지만 실제 누가 설계하였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또한 경성역은 동경역을 모방하여 건설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1896년에 건축된 스위스 ‘루체른 역’을 모방하여 건설된 건물이다. 실제 동경역보다 루체른 역이 외형상 경성역과 흡사하다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설명이다.
<이미지제공=서울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