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상승 전야
다만 포스코의 분기 출하량 900만톤 돌파는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5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대비 12% 늘고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시장기대치보다는 3%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광양 5고로의 내용적 확대(3950㎥→5500㎥)를 위한 개보수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의 2분기 출하량이 879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 한국투자증권의 예상치인 896만톤을 20만톤 하회한 수준이다.
또 업황 개선으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적자폭이 줄었지만 포스코건설의 브라질 CSP 공기 지연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2분기에 반영된 것도 포스코의 발목을 잡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업황 개선에 따른 철강 실적은 개선됐으나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비용 발생이 연결실적 개선을 저해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지금이 ‘재매수’ 시기
하지만 광양 5고로 내용적 확대로 냉연 생산능력이 연간 150만톤(최대 200만톤) 증가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분기로 계산하면 37만5000톤(최대 50만톤)으로 하반기부터 포스코의 분기 출하량이 9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포스코는 2015년 4분기에 916만톤의 출하량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900만톤을 넘겼지만 올해 상반기에 다시 870만톤대로 출하량이 하락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최성수기인 4분기뿐만 아니라 모든 분기에서 출하량이 9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위당 고정비용 하락으로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연결실적은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 ▲출하량 증가로 단위당 고정비 감소 ▲자회사의 일회성 손실 제거로 실적 상승 등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1조336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에는 1조7930억원으로 3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포스코의 연결 영업이익은 ▲바오산과 우한 합병 계기로 중국 가격 반등 ▲중국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 지속 ▲하반기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 제고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 제거 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최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포스코 재매수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포스코의 목표주가 31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