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오늘(8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어느 지역에 사드 포대가 배치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사드 배치 지역 후보지로는 ▲경기 평택 ▲경북 칠곡 ▲강원 원주 ▲충북 음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 3월 공동실무단을 출범시켜 사드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물색해 왔다. 주민의 안전이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영향평가를 통해 복수 후보지를 검증했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현장 실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선 군사적 효용성 측면에서 경북 칠곡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드가 칠곡에 배치되면 주요 미군기지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등 핵심 지휘부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칠곡은 북한의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른 곳보다 인구가 적다는 점도 사드 배치에 적합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칠곡에 배치될 경우 수도권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평택 역시 주요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 곳에 주한미군 기지가 조성 중인 것도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이유다. 또 평택에 사드가 배치되면 수도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평택은 북한의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는 게 단점이다.
강원 원주도 북한과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다른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충북 음성은 주한 미군이 배치돼 있지 않다. 다만 사드 배치를 이유로 주한미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