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잔액은 667조5000억원으로 한달 새 6조6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했다.
한은 측은 "주택담보대출이 주식거래 증대 등으로 견조하게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난 50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65조8000억원으로 한달 새 1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42조9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과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등이 기업대출을 감소하는 영향을 끼쳤다. 대기업은 한달 사이 2조9000억원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고 중소기업은 1조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은행의 수신잔액은 1419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18조3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1조1000억원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