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경찰이 19년 동안 축사 강제노역에 시달린 지적 장애인 '만득이' 고모(47)씨에 대한 수사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고씨의 심리가 불안정해 전문보호기관에 의뢰해 심리치료 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고 치료기간 동안 고 씨를 강제 노역한 축사 주인 김모(68)씨의 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 마을 주민들 증언 등을 토대로 부당 노동행위나 학대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재조사해 처벌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 주인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은 시켰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반면, 주변 주민들은 "몇 년 전 만득이가 목과 팔에 상처를 입은 채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거나 "제때 밥을 얻어먹지 못하고 일을 못 하면 굶기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고씨는 발견 당시 바짝 마른 상태로 한 눈에도 먹는 게 풍족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