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정부의 제2롯데월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이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19일 기씨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고 높이의 주거·상업·업무 복합빌딩으로 1994년 사업계획 발표 후 15년 동안 진척이 어려웠다. 인근 공군의 비행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김은기 당시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이계훈 합참 차장이 후임에 오르며 공군은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변경하는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건축에 찬성했다.
검찰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씨는 2008~2010년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의 사장을 맡았다.
한편 이씨는 기씨의 고교 후배다. 이와 관련 검찰은 2010년경 공군 중장 출신인 천모씨의 항공기부품업체가 롯데물산과 13억원대 용역계약을 한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돈이 천씨를 거쳐 공군 고위층에 로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