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법인 등기부등본상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6월 25~30일 일본 ㈜롯데,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그린서비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L투자회사 등의 등기이사직에서 퇴임했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은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홀딩스의 이사로만 등기된 상태로 남게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95세의 고령인 데다 건강 이상 우려까지 겹친 만큼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 계열사들에서도 이사 임기가 끝나는 대로 재선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속속 퇴임하는 것"이라며 "신 총괄회장의 일본 계열사 이사 퇴임은 지난 6월 홀딩스 주총에서도 주주들에게 공표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앞서 지난 3월 25일, 29일 각각 한국 롯데제과 등기이사와 롯데호텔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처럼 신 총괄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전면 배제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원톱 체제'를 한층 공고히하는 분위기다. 신 회장의 경우 이들 일본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에 올라 있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는 부산롯데호텔(2016년 11월), 롯데쇼핑(2017년 3월20일), 롯데자이언츠(2017년 5월), 롯데건설(2017년 3월26일), 롯데알미늄(2017년 8월10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