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위안화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뒤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불안한 통상 환경도 하반기 위안화 약세를 부채질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은 위안화가 연말 달러당 6.8위안까지 떨어지도록 용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위안화 값은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7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20일 위안화가 소폭 상승한 채 거래됐지만 여전히 6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인 달러당 6.68~6.69위안 사이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값은 올해 들어 3% 하락했다. 한국 원화, 일본 엔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싱가포르 달러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 중 중국 위안화가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위안화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은 중국정부가 위안화 하락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에 집중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어느 정도 위안화의 추가 절하는 용인하되 속도는 조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는 “인위적인 통화 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줄곧 밝혀 왔지만 로이터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경제가 고전을 계속 면치 못하면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더 떨어지게 놔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