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시장의 화두는 단연 ‘가성비’이다. 장기불황인데다, 해가 갈수록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가성비 키워드가 자영업 전반에 걸쳐 스며들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가성비는 두 가지로 살펴 볼 수 있다. 우선 가맹점 창업자의 주 관심사인 창업비용 측면이 있고, 소비자의 입장인 가격 대비 품질 측면이 있다. 창업비용 측면과 소비자 가격 대비 품질 측면에서 모두 가성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가성비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본초불닭발’이다. 작년부터 가맹점 창업자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큰 인기를 얻고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 본사의 개설 마진을 대폭 줄임으로써 가맹점의 창업비용을 크게 낮췄다.
기존 점포의 시설과 주방‧집기, 의‧탁자 등은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거나 최소한으로 하되 간판만 교체하는 식의 맞춤형 창업도 가능하다. ‘본초불닭발’은 가맹비와 교육비, 인쇄물, 포장기계 구입 등을 포함 최소 800만 원이면 개점할 수 있다. 게다가 점포구입비와 임대료가 저렴한 골목상권에서도 홀 매출과 배달 매출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다.


치킨 전문점처럼 경쟁이 심하지도 않다. 우리나라에 치킨집이 많은 이유는 치킨 메뉴가 프랜차이즈 산업화를 하기에 가장 쉽고 그로 인해 산업화 정도가 가장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치킨 메뉴를 다루는 브랜드들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경쟁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닭발 전문점 같은 비교적 경쟁이 덜하면서도 동네상권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 바로 가성비 높은 창업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일부에서 걱정하는 닭발요리 등 점포 운영도 어렵지 않다. 본사에서 닭발요리를 포함한 거의 모든 메뉴를 100% 손질, 조리한 후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해동 상태의 닭발을 2~3분 간 조리해 내면, 본사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소스 맛과 신선한 닭발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초 간단 조리 시스템은 주방과 홀 각각 1명씩 운영하는 부부 창업을 가능하게 한다. 본사 관계자는 “초보자도 단 며칠만 교육 받으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의 인원으로 점포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현재 본초불닭발 점포의 월평균 매출은 2,000만원 내외이고, 순이익은 700만 원 선”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로부터 가성비 높은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돌뼈, 닭 날개 및 닭 근위를 이용한 10여 가지 이상 다양한 메뉴를 1만5,000원 넘지 않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닭발에 소주 한잔 하려는 중장년층 남성을 비롯, 젊은 여성층 등 매운맛을 좋아하는 고객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특히 캡사이신을 일절 섞지 않고, 고춧가루와 10여 가지 천연재료로만 만든 매운 맛이 특징이다. 또 숯불 향을 내기 위해 목초액을 섞는 대신 화산석을 얹은 불에 직접 구워내 불 맛을 살린 것도 가성비를 높인 이유다.

‘작은 투자, 안정적 수익’, ‘운영의 편리성’, ‘가격 대비 높은 품질’ 등 최근 창업시장의 키워드는 소자본 창업자들이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창업 전문가들은 “불황기에는 결코 고객에 자만하거나 무리한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창업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업종을 찾아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꼭 마음속에 새겨둬야 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