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싱계물공원 풍력발전소를 찾은 자전거캠프 참가자들. /사진제공=케이벨로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달리는 자전거캠프 참가자들. /사진제공=케이벨로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가족이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익혔다.


자전거콘텐츠 전문기업 ㈜케이벨로(대표 이미란)와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바이쿱, 이사장 김진태)은 청소년 및 가족 총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2~25일 3박 4일간 제주도에서 여름 자전거캠프(2016 SUMMER CYCLING CAMP)를 개최했다.
제주환상자전거길에서 펼쳐진 이번 자전거캠프는 수도권지역은 물론 해외 유학 중인 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했다. 이들은 용두암-애월-대정-표선-성산-함덕-용두암 환상자전거길 234㎞를 완주했다.

완주 코스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30선' 중 2곳인 협재-용머리해안, 성산-김녕 구간도 달렸다.


자전거여행을 통해 참가자들은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고 도전정신과 국토애를 키웠다.

또 도로공유 캠페인을 펼쳐 교통문화를 환기했다. 이들은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교통당사자가 서로를 배려하며 도로를 함께 나누자는 뜻의 '쉐어 더 로드(Share the Road)' 문구를 상의에 새겨 환상자전거길 모든 구간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자전거길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자전거캠프에 처음 참가한 이제원군(경기 저동고1)은 "제주 자전거길을 완주하면서 특별히 불편하거나 위험한 곳은 없었다"며 "제주의 멋진 바다에서 카약체험, 돌담과 밭담, 그리고 어느 마을의 용천수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또 "제주 삼다(三多) 중 하나인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기, 알뜨르비행장과 지하벙커 등 제주의 아픈 역사도 새롭게 알게 됐다"면서 다음 기회에 참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영국서 유학 중인 손자와 참가한 엄정자(69)씨는 "더웠지만 나이가 더 들기 전 손자와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든 뜻깊은 여행이었다"며 기뻐했다.

케이벨로 이미란 대표는 "이번 자전거캠프는 청소년 자전거프로그램 경력 15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계해 자전거로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자전거캠프는 케이벨로와 바이쿱이 상호 업무협약을 맺어 가동한 프로그램으로서 자전거콘텐츠 업계에서 상생과 상호발전 모델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