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7개월째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갔다. 29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본원통화 규모도 연간 80조엔 늘리고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규모는 3조3000억엔에서 6조엔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최근 일본 금융시장은 아베 신조 총리가 '300조원을 풀겠다'는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8명은 현행 통화정책 유지와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후 엔/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엔/달러 환율은 결정 발표 직후 한때 102엔대로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 6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뉴욕장 대비 1.71엔(1.62%) 하락한 103.56엔을 기록했다.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실망감은 증시에도 반영됐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일본은행의 발표 직전 전일 대비 200엔 상승했지만 발표 이후 300엔 떨어졌다. 현재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5.11 떨어진 1만6461.73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전장에선 일본은행의 추가금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사라지면서 엔화가치가 급등했고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