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치매환자가 36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치매보험 대부분이 전체 환자의 84% 수준인 경증치매를 보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판되는 103종의 치매 보험상품 중 경증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은 ▲동부생명 무배당 경증치매보장특약 ▲라이나생명 무배당 THE큰보장실버보험 ▲라이나생명 무배당 치매보장특약(갱신형) ▲신한생명 무배당 신한 THE참좋은실버보험 ▲하나생명 무배당 행복KONWHOW TOP3 플러스 간병보험 5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치매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0%인 65만명이고, 중증이 15.8%를 차지하고 나머지 84.2%는 경증이다. 국내 치매 보험 가입 금액은 약 5조6000억원에 달하지만, 지급된 보험금은 1% 수준에 불과하다.
보험사들이 치매 보험을 판매할 때 보장 범위 등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치매보험 불만 99건 중 45건이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불만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치매 보험을 선택할 때는 중증치매 뿐 아니라 경증치매를 포함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치매가 주로 80살이 넘어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보장기간이 80세를 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