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생소하지만 세계적이면서 한국적인 그림인 ‘책거리’는 책·도자기·문방구 등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다. 정조 때부터 일제강점기까지 200여년간 사랑을 받아온 책거리는 세계에서 책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조 때 그렸거나 그렸을 가능성이 높은 초창기 책거리 5점이 공개된다. 책거리의 명품으로 알려진 이응록이 그린 책가도, 호피 속에 책거리가 그려진 호피장막도 역시 볼 만하다. 새로 공개되는 민화 책거리 명품들도 책거리의 불가사의한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책거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인 ‘문자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문자도는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 국가에서 한자를 활용해 그린 그림으로 다른 나라와 달리 조선은 ‘유교문자도’로 그만의 독특한 문자도를 발전시켰다. 지방별 대표적인 문자도를 비교해 감상하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매력 중의 하나다.
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4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