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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가운데 어린 나이일 때 자궁경부암백신을 맞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암 위험성이 절반 이상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 연구기구 2016 연례학술대회'(AOGIN 2016)에서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각국의 접종경험(리얼월드데이터)이 발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수레쉬 쿠마라사미 말레이시아 글렌이글스병원 부인종양학과 박사는 "10년동안 축적된 가다실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매우 큰 효능을 보이고 안전성도 검증됐다"며 "특히 어릴 때 접종 효과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수레쉬 박사는 MSD 아시아 태평양 HPV 백신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리얼월드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가다실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시작한 2007년 접종한 15~18세 여성에게서 암으로 발전하기 직전 단계인 자궁경부전암(CIN) 감소율은 57%, 23~27세 접종 여성은 5%를 나타냈다. CIN은 CIN1, CIN2, CIN3 단계로 나눠지며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다.

스웨덴도 17세 이하의 여성이 가다실을 접종했을 경우 비접종자에 비해 CIN2 감소율이 75%, CIN3 감소율이 84%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세가 넘어 접종하면 감소율이 각각 22%, 25%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가다실이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에 리얼월드데이터가 없다.


대표적인 자궁경부암백신인 가다실은 올해 6월부터 국내에서 만 12세 여아에게 무료접종(국가필수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가다실은 세계시장에 2006년, 국내는 2007년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