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경제 불안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감소에 따른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해석이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MF, 로이터통신은 최근 ECB의 금리인하가 정책적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경상수지 흑자 국가의 은행들은 여타 국가 대비 ECB에 예치한 추가 지급준비금 규모가 커서 마이너스 금리에 이자비용 등이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특히 부실대출 규모가 큰 은행들은 수익 악화 및 주가 하락에도 완충자본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CB는 지난 2014년 6월 처음으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했다. 이후 ECB는 세 번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해 현재 예금금리는 -0.40%를 기록하고 있다.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 유럽 은행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또 마이너스금리 도입 이후 부동산 등 일부 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버블붕괴 위험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의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은 4.3%로 전체 64개국 평균인 2.3%를 웃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은행의 대출수요가 줄거나 민간의 현금 선호가 확대될 경우 금리인하의 경기부양 효과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의 자산가격 상승, 총수요 증대, 신용수요 제고 등이 가능한 자산매입 확대에 정책 여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밝혔다.